학부연구생 중인데 교수님 인품이 너무 좋으셔서 진학을 하려고 했는데요 거기서 포닥 중이신 선배가 논문 지도력 관련해서 교수님께서 ‘사람이든 논문이든 서랍속에 뭐든 넣어두고 최소 한달 뒤에 꺼내보시는 편’이라고 하셨거든요.. 이거 도망치라는 신호인가요? 저는 제가 교수님께 좀 봐달라고 부탁이라도 드리면 논문 지도는 문제 없을거라고 생각했는데 다른 선배들은 그렇게 해도 안될수도 있다고 해서요.. 조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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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8개
온화한 비트겐슈타인*
2023.07.30
가능하면 직접 겪어보고 그게 안되면 최소한 랩의 여러사람에게 물어보고 판단하세요..
2023.07.30
한달 뒤 정도면 훌륭하네요.. 논문만 한달뒤면 찜찜하겠지만 사람도 한달뒤라 논문이 한달뒤면 곱씹어보고 한달뒤에 다시 보실수도 있고 사람이면 그만큼 시간을 주고 닥달하지 않는거겠죠.
2023.07.30
ㅋㅋㅋㅋㅋ 뭐지 시적으로 표현해주셨네요
2023.07.30
학부생 입장에서는, 교수가 성적관련 수업관련 메일을 한달에 한번씩만 답장해준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기한은 쭉쭉 지나가고 있는 와중에도요..ㅎㅎ 속터지죠
2023.07.31
이게 사람마다 좀 다른거 같네요. 다른 바쁜 일정이 우선되서 피드백받기 어려운 교수님도 있고... 전세계 강연 다니면서 일정 가득차잇고 바쁘셔도 피드백 금방 해주는 교수님도 있고... 후자분은 비행기에서 읽을거 필요하다고 메뉴스크립 달라고 하심..ㅋㅋㅋ 근데 사실 그룹멤버들끼리 한두번 돌려가며 고치고 최종점검 정도만 부탁드리는 편이라 크게 고칠게 많지않아서 금방 오는거 같기도 해요. 이제 막 시작하시는 학생거 지도해줄려면 시간을 따로 빼놔야할듯. 제 첫논문 생각해보면 ㅋㅋㅋ
2023.07.31
도망치는게 맞아보입니다.
1. 학부연구생에게는 대부분의 교수가 잘해줍니다. 이는 즉 학부연구생때의 모습으로 전체를 판단하려하다간 ㅈ 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2. 대학원생이 교수에 대해 평판할때는 (특히 자기랩 교수) 조심스럽게 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찌됐건 교수가 목줄을 쥐고있기에 (또 혹여나 본인 발언이 새어나갈경우) 즉 대학원생이 그렇게 말했다면 높은 확률로 그보다 심각합니다.
3. 교수가 작정하고 논문을 무시하기로 마음먹은경우 학생이 교수에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습니다.
대게 이런경우 처음 제출 후 1달만에 답이 옴 답이 온 것도 별 사소한걸로 트집잡아 수정하란 얘기 (교수가 내 논문을 읽은게 아니라, 시간벌기용 답장이라는게 보임) 그거 고쳐가면 또 한달간 기다려야함
이렇게 늘어지며 진짜 한 논문이 별것도 아닌걸로 년단위로 딜레이되는 경우도 많아요
2023.07.31
대학원생 사도세자가 되다
2023.08.07
워딩을 진짜 저렇게 말씀하신거면 연구실이 별로라는 뜻입니다. 앵간하게 빡친거 아니면 저런 말은 굳이 학부연구생한테 말 안하거든요. 자칫 교수 귀에 들어가면 ㅈ되니깐요.
제 지도교수님도 제가 학부연구생이던 때에는 간쓸개 다 빼주고 논문도 잘 봐주셨는데 석사 졸업 직전에는 거의 반년간 안봐주시다가 제출 3주 전에 갑자기 퀄이 떨어진다고 염병 떠시더군요...
2023.07.30
2023.07.30
2023.07.30
2023.07.30
2023.07.31
2023.07.31
2023.07.31
2023.08.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