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김박사넷에서 미국기업 다니는건 프로구단에 소속된 선수느낌이고 한국기업은 군대같은 조직에 속한 하나의 구성원 이라는 댓글을 봤는데 지금 직장다닌지 2년정도 지났는데 정말 공감됩니다
제가 한국 기업은 안다녀봐서 한국기업이 군대같은 조직인지는 모르겠고 미국 직장인은 프로운동선수들이 그렇듯이 자기개발, 자기 관리, 본인 실력 등에 대한 책임이 오롯이 본인에게 있는 듯한 느낌이 들어요
다시 말해 본인이 실력있으면 연봉, 주식, 보너스 등등 자기가 협상해서 받는거고요 프로 운동선수들이 구단을 옮기듯이 여기저기 이직도 정말 많이 하고 저는 아직 경력이 적은데도 다른회사에서 오퍼도 많이 들어와요 이직하는게 당연한것처럼 여겨지는 문화도 있네요 놀라운 점은 나이 60이 넘어도 이직, 재취업을 하신다는.... 그리고 실력없다 싶으면 프로 축구선수들이 그렇듯 방출되거나 더 아래쪽 리그로 알아서 내려가거나 그런거고요 또 일하면서 실력을 키워서 낮은연봉으로 시작해서 연봉 많이 올려서 이직하는 경우도 많아요
저는 성격이 자유롭고 어딘가에 구성원이 되기보다는 주체적으로 제 삶을 꾸려가는게 좋아서 그런지 미국 직장 다니는게 정말 잘 맞고 자기개발하고 공부하고 이런것도 좋네요
앞으로 이직도 많이 해보고 실력도 많이 키워서 정말 이공계인으로써 자부심을 가지고 살고 싶네요
결론은 이공계인으로 살기에 미국에 사는것도 좋은 것 같습니다 생각보다 영어에 대한 장벽도 낮고 미국기업 다니니까 건강보험 이런것도 괜찮게 제공되고 해고가 많긴 하지만 그거 이상으로 재취업이 정말 잘되서 별로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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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1개
2023.12.24
자기계발은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시나요? 그리고 이직을 여러 번 하면 지역이 자주 바뀌게 될텐데 보통 집을 구매하지않고 렌트하나요?
대댓글 1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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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24
두가지 측면이 있는데요. 첫번째는 일에서의 자기개발인데 일하면서 대충 넘어가지 않고 기본 원리나 응용 같은것 배울수 있는거, 배울수 있는 사람에게 무조건 배우려고 노력합니다. 두번째는 개인적으로 하는 자기개발인데 아무리 바쁘고 일이 있어도 하루 30분-1시간 정도는 전공책, 자료 읽는데 할애합니다. 어제 읽은게 오늘 일하면서 나오기도 하고 그래요.
지역의 경우 저는 아직 집이 없는데요. 집산 분들 보면 보통 기술기업들이 한지역에 모여있는 경우가 많고 거기에 집을 많이 사요. 예를 들면 베이 지역, 텍사스 오스틴, 노스캐롤라이나 랄리나 캐리 등등에 집을 많이들 사시더라고요. 물론 다른 주에 있는 곳으로 이직하면 이사하고 새로 집사기도 하고요. 그럴경우 이사 비용과 부동산 처분 비용 일부 또는 전체를 고용한 회사가 책임지는 경우가 일반적입니다.
2023.12.24
이게 한국과 미국의 결정적 차이죠. 더불어 한국 학생이 미국 건너가서 실패 하거나 어려움을 겪는 포인트 이구요. 한국에서는 조직의 일부, 교수의 지시에 따른 일사분람함에 익숙하다 보면 실패할 수 있죠.
대댓글 2개
IF : 1
2023.12.24
동의합니다. 제가 미국에서 박사받았는데 바보같이 교수가 시키는대로만 딱 열심히 했습니다. 다른 애들은 자기꺼 알아서 챙겨먹고 자기계발로 자기 진로 알아서 개척하는 동안에 저는 교수 노예짓을 했어요. 나중에 인턴찾고 취업할때 제가 바보짓한거 알았습니다.
2023.12.24
작성자님도 전형적인 한국 모범생의 실수를 하셨네요. 뭐~~ 저도 마찬가지이지만 말 입니다. 미국에서 박사하는게 참 난관이 많습니다. 근데 그 난관이 공부한다고 되는게 아니라.. 문화적인 차이, 관습적인 차이, 일하는 방식의 차이면 참.. 극복하기 힘들죠.
2023.12.24
저도 한국기업 경험없이 미박후 기업연구원 생활 중인데,
제 매니저도 있고 수십년 경력의 베테랑 연구원들과 같이 협업을 하는데, 조직/상하관계라는 틀 속에서 쳇바퀴처럼 굴러간다는 걸 한번도 느낀 적이 없어요. 제 주변도 다 그렇게 공감하고요.
제 매니저는 제가 주도적으로 일을 이끌어갈 수 있도록 서포트해주고 치어리더역할을 하는데, 주기적 미팅을 통해 제가 원하는 커리어 트랙에 맞게 리더쉽, 적절한 인맥소개 등등 다양한 기회들을 계속 물어와줍니다.
제 프로젝트와 관련해선 전혀 터치를 안하고 전적으로 신뢰. 그렇다보니 오히려 책임감을 가지고 자기개발/관리도 더 열심히 하고 결과도 잘 뽑아내는 것 같습니다. 제 박사시절 지도교수도 저를 전적으로 믿고 자유롭게 연구할 수 있도록 격려하셨는데, 상당히 만족스럽습니다.
대댓글 2개
2023.12.25
이건 이상적인 케이스고 적지 않은 경우에는 방목 되죠. 어차피 미국은 학생들 몰려오니 맘에 드는 학생들만 델고 가는 분위기..
2023.12.28
저랑 느끼는 점이 비슷하네요.
2023.12.25
문화적인 이유도 있겠지만 결국 한국은 정규직 못 짜르니까 근본적으로 다르지 않나 싶습니다.
대댓글 1개
IF : 1
2023.12.26
물론 미국만큼 자유롭게 자르지는 못하지만, 희망퇴직이나 책상 빼기 등등 생각보다 잘 내보내더라고여 ㅋㅋ
2023.12.24
대댓글 1개
2023.12.24
2023.12.24
대댓글 2개
2023.12.24
2023.12.24
2023.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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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25
2023.12.28
2023.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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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26
2024.0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