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 입학할때부터 대학원 가겠다는 생각으로 진학했는데 또 막상 공부해보면 제가 답이 있는 문제들만 풀어와서 그런지 연구하는 사람으로는 부적합하다는 생각도 들고, 복학해서도 a학점을 맞기 힘들어하는 모습, 수업시간에 딴생각하는 제 모습을 보며 전공이랑 잘 안맞나하는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하다보면 가끔 이해하는 재미도 있고한데 잘하는지, 다른 재밌는 것들에 비해서 좋아하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부모님은 너정도면 충분히 공부 잘할 수 있고 순수학문도 아니니 밥잘벌어먹을거다라고 하시는데 솔직히 저는 자신이 없습니다
혹시 이런 상황 겪어보신 선배님들 계신가요 스스로에게 의심을 가지고 들어와서도 다들 만족하며 사시나요
원래 꿈은 박사까지 따고 미국에서 사는 거였는데, 남들 다 취업해서 연봉 받아갈때 공부하는걸 버틸 자신이 있는지, 그럴 능력이 있나 의심스럽습니다
학점은 종합 3.5/4.3 전공 3.6/4.3정도 나오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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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개
2024.11.02
어려운 질문이 맞습니다. 고민을 많이 해야 하는 질문이고요. 당연히 연구를 수행할 능력은 있을 텐데 동력이 문제네요.
연구의 내용이 궁금하거나 재밌거나, 그도 아니면 연구말고 다른게 죽도록 하기 싫어서 연구를 해야 생존이 가능하거나 해야 되는데 요새 셋 다 해당이 안 되는 서울대 자대생들이 자주 보이긴 하더군요.
보통 타교에서 온 학생들은 일단 ‘생존해야겠다’는 동기가 큰 경우가 많은데 장기적으로는 네가티브한 동력이 영혼을 갉아 먹지만 일단 버티게는 해주죠.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1) 능력을 의심할 필요는 없고 2) 궁금하거나 재미난 걸 찾아보고 3) 그도 없으면 생존을 위한 수단으로 여기기 바랍니다.
추가로 임포스터 신드롬을 겪지 않는 사람이 드물어요.
2024.11.02
누구나 하는 고민입니다. 두려워 마세요. 일주일 심각하게 고민해서 결론이 나지 않으면 답이 없다고하는 말이 있습니다. 님의 고민은 그런 종류의 고민인듯 합니다. 대학원을 꼭 같은 학과로 갈 필요는 없습니다. 관심가지는 분야와 현재 전공과의 융합을 한번 생각해 보시면 의외로 님의 고민이 사라질 수 있습니다. 설대에서 그 정도 학점이면 매우 준수하네요. 적성에 안맞는 것은 아닌듯 싶습니다. 다만 방향성을 못 찾은것 뿐입니다. 시간이 해결해 줄 것 같습니다. 잘 하고 있으면서........... 부럽습니다.
2024.11.03
학점은 괜찮은 편이니 대학원 진학은 가능할거에요 근데 연구에 대한 흥미가 없다면 굳이 박사까지 할 필요는 없어요
2024.11.02
2024.11.02
2024.1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