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 선택한 사람이, 그것도 대학원생을 선택한 사람이라면 응당 그걸 인내하는 시간이 있어야한다. 트레이닝을 하는 기간이다.
나도 수긍하며 묵묵히 정진해왔다.
문득 아.. 싶다. 인간은 상호작용이다. 교수 자체가 돈에 미쳐있는데 학생들한테 그 반대를 강요할 수 있나? 교수들의 입장도 이해한다. 과제따기 바쁘고 월급이 오르는 것도 아니니 살아남으려다 그렇게 된 걸. 근데 길게 연구분야을 지켜봤을 때, 정말 좋은 분들도 꽤 계시지만, 자기 욕심이 과도하게 앞서는 분들을 많이 봤다. 그런 분들이 대체로 제목으로 말한 식으로 강요할 때가 많다. 학생은 바보가 아니다. 교수가 투명하게 운영하고 있으면 안타까워하며 대체로 잘 따른다. 요새 mz는 합리적이면 잘 따른다.
mz들은 커리어를 챙기면서도 사람을 깐깐하게 보는 세대인 것 같다. 학벌이 밥 먹여주지 않고 보장되는거 없이, 스스로 잘 살아남아야하는 걸 알기에.. 그래서 실력있고 인성좋은 교수님 연구실은 대체로 모두 에너지 있고 순하고 실력있다. 그 반대인 교수들은 대체로 억울하기 바쁘고 여론 플레이하기 바쁘다. 자신은 무책임하며 남에게는 의무를 강요하는 경우가 많다.
그냥.. 나는 잘 살아야지. 나름 혼자 유레카였어서 스스로 사유하는 데 도움될까하여 적어본다.
카카오 계정과 연동하여 게시글에 달린 댓글 알람, 소식등을 빠르게 받아보세요
댓글 4개
2025.08.12
BEST맞는 말입니다.
2025.08.12
맞는 말입니다.
2025.08.13
요새 mz는 합리적이면 잘 따른다. -> 합리라는 것이 본인들의 입장이라 잘 모르겠습니다. 연구실이라는 공동체에게는 합리적이지만, 본인들에게 불합리하면 안 따르더군요. 하나하나 이해관계를 따지고 들어서, 흑화되고 있네요. 하는 업무와 연구 역량을 고려하면, 인건비 주는게 참 아깝다는 생각이 드는 학생들도 많은데 객관화가 부족하여 권리만 요구하네요. 결과에 대한 책임은 없지 말입니다.
2025.08.13
일단 개인의 이해득실을 따지는 성향이 mz세대에게 많은건 사실이죠. 그래서 굴러가야 할일들이 자기 머리로 계산굴리면서 안에서 써로 싸워 안굴러가는 꼴도 많이 봤어요. 다만, 한편으로는 본인 이해득실을 따지면서 사회나갈 준비하는 사람이라는 존재의 본성을 교수들이 깨닫게 만들어주는 존재이기도 하구요. 돈을 적게 주면 쉽게 엄청난 요구를 하기는 힘드나, 연구해서 좋은 논문 여러개를 돈보다 좋은 인센티브로 생각하는 학생들도 있으니 돈 없는 경우는 다른걸로 인센티브 지급해 나가면서 보상하면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정해진 기간에 자유롭게 휴가 다녀오게 하는 방법도 있고 ㅡ 돈이 없으면 다른걸로 보상을 채워줘야죠. 그것이 교수님의 지도 열정과 인성으로 채워질수도 있고요. 돈도 없고 인성도 부족하고 실력도 부족하면 결국 도태되겠죠
2025.08.12
2025.08.12
2025.08.13
2025.08.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