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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칙적으로 1저자는 글쓰기 기준입니다
위의 댓글들은 뭣도 모르는 것 같구요
적어주신 기여 비율이 사실이라면 꼭 글쓰기가 아니라 다른 부분들을 봐서도 충분히 공동 1저자 가능합니다
다만 연차가 낮아 본인의 기여 퍼센트를 객관적으로 파악했는지는 의심이 드네요
보통 연차가 낮으면 객관적으로 보지 못하고 본인한테 유리하게 판단하고 억울해하는 경우가 많아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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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 막 석사과정 시작한 학생들은 대다수가 자신의 기여를 과대평가합니다. 써놓으신 퍼센트지가 객관적이라면 공동1저자 가능합니다. 그러나 저는 질문자께서 과연 정말로 저만큼 기여하셨는지 회의적입니다. 석사 1년차의 주저자 논문은 그 자체로는 큰 의미 없다고 봐서 욕심 부릴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어차피 박사과정, 포닥 때 실적으로 승부가 갈리는거라서요. 그 이후 PI가 돼서도 물론 실적 중요하지만 일단 자리잡는데까지는... 아무튼 저자 문제는 지도교수님과 상담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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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ist>sp>>>>yk>>>>>>>ssh 이런 느낌인데 연구환경만 따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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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외국 사는데 연봉 낮고 대우 안좋아도 연구에 진짜 미친 오타쿠들이 가는게 정출연이라고 생각합니다 .사기업 급 맞춰줘라, 워라밸 갖춰줘라 따지면 끝이 없죠.
실제로 지금 제가 있는 국가도 박사들이 가는 탑정출연 연봉이 사기업 학사졸들의 반토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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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닥치고 다녀라? 다른곳도 그렇다? 당신같은 사람들때문에 사회가 문제가 생기는 겁니다. 다 그런 상황이면 누가 머라합니까. 0.33 사태만 보더라도 글은 읽은건가요? 기득권의 사다리 걷어 차기 이야기중인데 본질 파악부터 다시하시길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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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U 교수의 티칭 학교 마무리 글
이기적인 마이클 패러데이*
2022.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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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티칭 학교에 관한 글 마지막이네요. 별로 인기가 있었던 글도 아니고 티칭 학교에 대한 조롱 같은 글과 댓글도 있었지만 나중에 저와 같은 고민을 하게 될지도 모르는 분들에게 유익한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 동안 티칭 학교 글을 썼던 이유는 주변에서 포닥 또는 연구원 신분으로 ‘언젠가는 보란듯이 훌륭한 연구 대학의 테뉴어 트랙 교수로 가겠다’는 꿈을 가지고 가족의 희생을 강요하고 있는 분들을 많이 봐 왔기 때문입니다. 물론 이런 분들의 마음을 이해 못 하는 것도 아닙니다. 그리고 그 분들이 티칭 대학에 가지고 있는 인식도 이해가 갑니다. 왜냐하면 티칭 대학에 대한 부정확한 정보가 너무 많고 거의 정보가 없습니다. 심지어 어느 유명한 교수님은 자기 블로그에 ‘티칭 학교들은 박사 학위를 요구하지 않는다’라고 써 놓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학교를 옮기기 전에 많은 분들을 만나서 의견을 듣고 두 학교 시스템간의 차이를 이해하려고 많이 노력 했습니다. 그래서 아마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 할 세가지 (얼마나 버는지, 일은 얼마나 힘든지, 그리고 어떤 사람들이 티칭학교에 있는지)에 대해 제 개인전인 경험을 나누고 싶었습니다.
제가 글을 쓸 때 고려했던 타겟층은 한국 박사 후 미국으로 포닥을 오거나 미국에서 박사 후 포닥이나 연구원으로 오랜 기간을 지내고 있는 분들입니다. 이런 분들은 ‘돈을 위해 일을 하지 않는다’ 하시지만 자신 혼자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하는 동안 애들은 커가고 배우자는 늙어 갑니다. 그나마 잘 풀리시는 분들은 순위권 R1 학교로 가시는 경우도 있고 잘 안 풀리시면 10년 포닥 끝에 R2 학교로 가시거나 R1 학교에서 연구 교수로 커리어를 시작 하시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R1 학교의 연구 교수 혹은 티칭 교수는 티칭 학교의 테뉴어 트랙보다 연봉이 비슷하거나 작습니다. 가장 큰 차이점은 테뉴어가 없는 경우가 많고 (티칭 트랙 테뉴어가 있는 R1 학교들이 있음) 자율성이 티칭 학교 테뉴어 교수에 비해 적습니다. 어느 학교던지 테뉴어 교수의 장점은 여기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누가 10년이나 포닥 혹은 연구원 하냐 물으실 수 있지만 미국서 포닥 하다가 한국 가서 연구 교수 하다가 미국으로 다시 와서 포닥 하다가 회사에 취업하거나 연구 교수 하거나 연구원 하시는 분들 주변에 수도 없이 많습니다. 옆에서 보면 애들과 배우자는 정말 고생 많이 합니다. 만약 나중에 이런 상황이 된다면 주변 가족을 꼭 생각해 주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연구 학교가 생각하는 것과는 많이 다를 수 있습니다. 일단 저는 그랬습니다. 대부분 난 연구를 잘 하니까 내 연구 성과가 뛰어나니 난 당연히 연구 학교를 가야지 생각할 수 있는데 연구 대학의 교수는 그보다 더 많은 것들을 책임져야 합니다. 좋은 연구가 펀딩을 많이 가져올 수 있는 확률이 높지만 펀딩을 따 오는 것은 논문을 쓰는 것과는 조금 다른 문제고 박사 과정 학생을 가르치고 지도하고 그 학생의 취업마저 신경 써야 한다는 것은 ‘내가 연구를 잘하고 좋아하니까 연구 대학’이란 이유와는 많이 다른 문제입니다. 저는 이 두가지에서 오는 스트레스가 연구 대학을 떠난 결정적 이유였습니다. 특히, 저는 대학원 학생 (심지어 석사라 해도)을 지도 하고 싶은 마음이 없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연구 대학의 교수로서는 치명적인 단점이죠. 예전 학교에서 테뉴어 심사 조건에 공식적으로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학과장이 직접적으로 3-4년 안에 박사 과정 몇명이 있어야 한다라고 말 했었습니다.
대학 교수를 꿈꾸고 있는 대학원생들이라면 졸업하기 전엔 이런 점들에 대해 한번 생각해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저는 너무 안일하게 생각 했던거 같습니다. 저는 그냥 막연히 ‘우리 학교가 내 전공으로는 미국에서는 탑10안에 드는데, 난 연구를 잘 하니까, 내 연구로 학교에서 그리고 대외적으로도 상도 많이 받았고 내 분야에서 나름 인정 받았고 졸업하기 전에는 총장상까지 받았으니까 난 당연히 연구 대학으로 가야지’ 하고 생각 했던거 같습니다. 그래서, 지금 학교로 오면서도 ‘내 능력을 낭비하는 것은 아닐까’ 생각 했었는데 여기 와 보니 다른 과이긴 하지만 MIT 박사에 스탠포드 포닥 했던 교수, 저처럼 연구 대학에서 옮긴 교수, 한국 대학에서 근무하다 오신 한국인 교수등 엄청 다양한 교수님들을 보면서 제가 잘난게 하나 없고 쓸데 없는 고민 했단걸 알았습니다.
그리고 학교를 선택할 때 정말 중요한 것 한가지를 알려드리고 싶습니다. 코스트코, 한인마트, 병원, 공항, 그리고 한국 직항편에 대해서 체크하세요. 만약, 한인마트가 멀리 있다면 주변 코스트코의 유무가 삶의 질에 지대한 영향을 미칩니다. 예전 학교는 코스트코도 한 두시간 거리 한인 마트도 두시간 거리, 공항도 멀고 한국 직항은 더 멀고 그랬는데 캘리포니아로 오니 업무가 쉬워진 것은 논외로 하고도 삶의 질이 엄청 좋아졌습니다. 코스트코가 바로 코 앞인데 거기만 가도 김치도 있고 풀무원 제품들이 많아서 정말 좋습니다. 다 잘 먹고 잘 살자고 하는 일인데 이런 것도 챙겨야죠. 그리고 괜찮은 식당도 중요합니다. 예전에는 주변에 좋은 식당이 없어서 외식 하면 비싸게 돈 주고 먹고도 화가 났었는데 지금 동네는 쌀국수집부터 일식집, 중국집만 해도 열개가 넘습니다. 이런 삶의 질 생각하면 전혀 예전 학교가 그립지 않을 뿐더러 연구 학교에 가서 다시 빡시게 할 생각은 없습니다. 이미 소득 격차는 없어졌고 삶의 여유는 비교 할 수 없을 정도니까요.
그 동안 티칭 학교 글을 썼던 이유는 주변에서 포닥 또는 연구원 신분으로 ‘언젠가는 보란듯이 훌륭한 연구 대학의 테뉴어 트랙 교수로 가겠다’는 꿈을 가지고 가족의 희생을 강요하고 있는 분들을 많이 봐 왔기 때문입니다. 물론 이런 분들의 마음을 이해 못 하는 것도 아닙니다. 그리고 그 분들이 티칭 대학에 가지고 있는 인식도 이해가 갑니다. 왜냐하면 티칭 대학에 대한 부정확한 정보가 너무 많고 거의 정보가 없습니다. 심지어 어느 유명한 교수님은 자기 블로그에 ‘티칭 학교들은 박사 학위를 요구하지 않는다’라고 써 놓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학교를 옮기기 전에 많은 분들을 만나서 의견을 듣고 두 학교 시스템간의 차이를 이해하려고 많이 노력 했습니다. 그래서 아마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 할 세가지 (얼마나 버는지, 일은 얼마나 힘든지, 그리고 어떤 사람들이 티칭학교에 있는지)에 대해 제 개인전인 경험을 나누고 싶었습니다.
제가 글을 쓸 때 고려했던 타겟층은 한국 박사 후 미국으로 포닥을 오거나 미국에서 박사 후 포닥이나 연구원으로 오랜 기간을 지내고 있는 분들입니다. 이런 분들은 ‘돈을 위해 일을 하지 않는다’ 하시지만 자신 혼자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하는 동안 애들은 커가고 배우자는 늙어 갑니다. 그나마 잘 풀리시는 분들은 순위권 R1 학교로 가시는 경우도 있고 잘 안 풀리시면 10년 포닥 끝에 R2 학교로 가시거나 R1 학교에서 연구 교수로 커리어를 시작 하시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R1 학교의 연구 교수 혹은 티칭 교수는 티칭 학교의 테뉴어 트랙보다 연봉이 비슷하거나 작습니다. 가장 큰 차이점은 테뉴어가 없는 경우가 많고 (티칭 트랙 테뉴어가 있는 R1 학교들이 있음) 자율성이 티칭 학교 테뉴어 교수에 비해 적습니다. 어느 학교던지 테뉴어 교수의 장점은 여기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누가 10년이나 포닥 혹은 연구원 하냐 물으실 수 있지만 미국서 포닥 하다가 한국 가서 연구 교수 하다가 미국으로 다시 와서 포닥 하다가 회사에 취업하거나 연구 교수 하거나 연구원 하시는 분들 주변에 수도 없이 많습니다. 옆에서 보면 애들과 배우자는 정말 고생 많이 합니다. 만약 나중에 이런 상황이 된다면 주변 가족을 꼭 생각해 주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연구 학교가 생각하는 것과는 많이 다를 수 있습니다. 일단 저는 그랬습니다. 대부분 난 연구를 잘 하니까 내 연구 성과가 뛰어나니 난 당연히 연구 학교를 가야지 생각할 수 있는데 연구 대학의 교수는 그보다 더 많은 것들을 책임져야 합니다. 좋은 연구가 펀딩을 많이 가져올 수 있는 확률이 높지만 펀딩을 따 오는 것은 논문을 쓰는 것과는 조금 다른 문제고 박사 과정 학생을 가르치고 지도하고 그 학생의 취업마저 신경 써야 한다는 것은 ‘내가 연구를 잘하고 좋아하니까 연구 대학’이란 이유와는 많이 다른 문제입니다. 저는 이 두가지에서 오는 스트레스가 연구 대학을 떠난 결정적 이유였습니다. 특히, 저는 대학원 학생 (심지어 석사라 해도)을 지도 하고 싶은 마음이 없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연구 대학의 교수로서는 치명적인 단점이죠. 예전 학교에서 테뉴어 심사 조건에 공식적으로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학과장이 직접적으로 3-4년 안에 박사 과정 몇명이 있어야 한다라고 말 했었습니다.
대학 교수를 꿈꾸고 있는 대학원생들이라면 졸업하기 전엔 이런 점들에 대해 한번 생각해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저는 너무 안일하게 생각 했던거 같습니다. 저는 그냥 막연히 ‘우리 학교가 내 전공으로는 미국에서는 탑10안에 드는데, 난 연구를 잘 하니까, 내 연구로 학교에서 그리고 대외적으로도 상도 많이 받았고 내 분야에서 나름 인정 받았고 졸업하기 전에는 총장상까지 받았으니까 난 당연히 연구 대학으로 가야지’ 하고 생각 했던거 같습니다. 그래서, 지금 학교로 오면서도 ‘내 능력을 낭비하는 것은 아닐까’ 생각 했었는데 여기 와 보니 다른 과이긴 하지만 MIT 박사에 스탠포드 포닥 했던 교수, 저처럼 연구 대학에서 옮긴 교수, 한국 대학에서 근무하다 오신 한국인 교수등 엄청 다양한 교수님들을 보면서 제가 잘난게 하나 없고 쓸데 없는 고민 했단걸 알았습니다.
그리고 학교를 선택할 때 정말 중요한 것 한가지를 알려드리고 싶습니다. 코스트코, 한인마트, 병원, 공항, 그리고 한국 직항편에 대해서 체크하세요. 만약, 한인마트가 멀리 있다면 주변 코스트코의 유무가 삶의 질에 지대한 영향을 미칩니다. 예전 학교는 코스트코도 한 두시간 거리 한인 마트도 두시간 거리, 공항도 멀고 한국 직항은 더 멀고 그랬는데 캘리포니아로 오니 업무가 쉬워진 것은 논외로 하고도 삶의 질이 엄청 좋아졌습니다. 코스트코가 바로 코 앞인데 거기만 가도 김치도 있고 풀무원 제품들이 많아서 정말 좋습니다. 다 잘 먹고 잘 살자고 하는 일인데 이런 것도 챙겨야죠. 그리고 괜찮은 식당도 중요합니다. 예전에는 주변에 좋은 식당이 없어서 외식 하면 비싸게 돈 주고 먹고도 화가 났었는데 지금 동네는 쌀국수집부터 일식집, 중국집만 해도 열개가 넘습니다. 이런 삶의 질 생각하면 전혀 예전 학교가 그립지 않을 뿐더러 연구 학교에 가서 다시 빡시게 할 생각은 없습니다. 이미 소득 격차는 없어졌고 삶의 여유는 비교 할 수 없을 정도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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