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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이 수정되지 않는 박제글입니다.

박사 졸업하고 연구직이 적성에 안 맞을 때

2023.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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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시간이 걸려서 박사 졸업을 하게 되었는데
연구직이 적성에 정말 안 맞음을 깨달았습니다.
비 공대 학부를 나와서 전공을 바꿔서 들어갔는데
딥러닝이 대세로 떠오를 때 급히 그쪽으로 전향한 케이스라
매 연구가 벅차고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더 이상 새로운 연구를 할 머리도 에너지도 없는 것 같고
무엇보다 논문을 쓰기가 너무 싫습니다...

제 학부전공-박사전공 트렉으로는
제너럴리스트가 되기에 너무 어려워서
(이건 회사 인턴 경험하면서 많이 깨닫게 되었습니다)
다른 분야로의 전향도 어렵고,
연구하면서 코딩했을 때가 사실 유일하게
쾌감을 느꼈던 때라서
바닥부터 개발 쪽을 시작해야하나 하는 생각까지 듭니다..
파이썬을 주로 했습니다.

전공, 적성 따라서 취업하는 경우가 드물다고는 하지만,
박사까지 하고 이런 고민을 하고 있는 제가
한심하고 그렇네요 ㅠㅠ
혹시 비슷한 경험을 하셨던 선배님들이 계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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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개

2023.02.10

ㅎㅎ박사학위는 제너럴리스트의 반대방향으로 가는 것인데요...
뒤늦게라도 본인의 적성을 깨달았다면 지금이라도 바닥부터 시작하는게 맞지 않을까요?
인생 깁니다.

2023.02.10

다루는 쪽은 같아도
이공계쪽 연구가 아니라 양적연구 느낌으로 일하는
(예를 들면 국방연구소/국방과학연구소)
그런 연구소나 재단들이 있는데
그런 곳들에 맞게 커리어 쌓아서 살짝 턴해보세요

2023.02.10

참고로 회사다니면서 몇년 경력을 쌓으면 비연구 부문(기획, 영업, 마케팅, 구매 등) 에서 연구개발인력들에 오라고 콜을 보냅니다.

저런곳에도 연구개발 베이스의 인력이 많이 필요하기 때문에... 특히 연구소 지원부서의 경우 아예 신규채용 없이 연구원 직무전환으로만 채워진 조직들도 있습니다.

뭐 처음부터 kistep같은데 노리는방법도 있지만... 알아서 판단하시면 될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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