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분야에 한정된 것일 수도 있습니다만, 그렇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유럽에 비교해 보자면, 유럽에서 제 분야에 관련된 테뉴어트랙 자리는 한달에 잘 하면 서너 자리 공고가 뜨는 정도입니다. 그나마 영국, 아일랜드에 자리가 많고, 독일, 네덜란드, 프랑스 등 대륙 유럽에서는 진짜 가뭄에 콩 나듯 납니다. 그리고 자리가 날 때도 아주 특정한 세부 분야의 전문가를 모집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ㄱ학문의 ㄴ분야, 이 정도가 아니고, ㄱ학문의 ㄴ분야의 ㄷ주제를 ㄹ적인 방법론으로 연구를 한 사람을 찾는다는 느낌이죠. 그런데 일본의 학계 구인 공고가 올라오는 jrecin이라는 웹사이트에 제 분야를 검색해보면? 한 달 단위가 아니라 매일같이 제 분야에 관련된 구인 공고가 몇 개씩 올라옵니다. 요구하는 전공 분야도 그렇게 세밀하지 않아서 그냥 ㄱ학문에 관련된 전공을 했으면 오케이라는 느낌입니다. 물론, 일본 학계에서 요구하는 점이 따로 있기는 합니다. 1. 일본어에 능숙할 것 2. 일본 대학에서 가르친 경험이 있을 것 어느 대학이든 이 두가지를 요구하는 것 같습니다. 물론 절대적이진 않습니다. 저는 1에는 해당하나 2에는 해당하지 않는데, 운좋게도 일본 대학에서 테뉴어트랙 자리를 얻었습니다. 왜 그런지는 몰라도, 일본 학계에는 (유럽이나 북미에 비교해 봤을 때) 기회가 압도적으로 많은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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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개
2023.06.28
어딜가나 똑같지만 일본이나 유럽은.... 외부인이 교수직 차지하기 힘들지 않나요? 저희 분야는 거의 도제수준이던데....
직설적인 르네 데카르트*
2023.06.28
일본 학계 규모가 세계 2,3위급으로 크기도 하고 외국인 입정에서 굳이 일본어까지 배워가며 일본으로 가려고 하진 않다보니 공급이 약간 상대적으로 적은듯
2023.06.28
1은 그렇다치고, 2 때문에 사람 못구하는게 이해가 가는데요?? 외국 대학 출신은 거진 일본교수 못하는거잖아요. 작성자분은 2에 해당 안되도 잡을 잡으셨다지만, 대부분 2도 고려한다고 가정하면 오히려 양질의 연구자로 티오가 차는게 신기할듯요..
2023.06.28
2023.06.28
2023.06.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