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에 있는 지방 삼류대(검색해보면 나옴: H 대학 / 신입생에게 과거 아이폰을 살포했던 대학)에서 컴퓨터공학 석사과정을 하는 3학기 차 진입한 학생입니다. 교수님이 교수 연구실로 부르셨는데, R&D 연구예산이 삭감되었다면서 기존에 80만 원(세후: 72만 원) 받았던 임금을 50만 원(세전)으로 삭감하셨습니다. 학교에서 자체 R&D를 하는 게 아니고 타 대학교 산학협력단 사업에 참여하는 거라면서 이야기하셨습니다. 면담을 진행해준 지도교수님은 파트타임 박사로 전산통계학(전공: 데이터베이스)으로 졸업하신 분이어서 연구비를 끌어올 수 있는 능력은 없으신 거 같습니다.
재료비와 간단한 실험을 돌릴 장비 하나가 없어서 제 인건비로 중고 GPU와 부품 사서 실험실에 굴러다니는 2017년식 본체를 재조립해서 인공지능을 간신히 돌리고 있는데 많은 좌절감이 듭니다.
(쉽게 표현하면, 광주 사립 C 대학원이나 국립 J 대학원의 OO 연구실은 인공지능 연구하는 데 AI 서버를 사용한다고 하면 그런 거 하나가 없음. 물론 데스크톱으로도 AI를 연구 및 개발을 할 수 있으나 구형 2017년 본체 intel i5 6세대 6500 CPU와 메모리 8GB DDR4 컴퓨터만 제공해줌.) (예를 들면, 인공지능을 공부하려고 사비 털어서 40만 원 주고 메모리 32GB, GPU도 Geforce GTX 1070 8GB를 추가함.)
석사 과정은 미취업자 장학금을 적용받아서 50% 할인된 가격으로 1학기 209만 원에 다니고 있는데 박사 과정은 장학금 적용이 아예 안 돼서 500만 원이 넘게 나옵니다.
현재 학교 교수님 말에 의하면, 박사 졸업은 특별히 사고 없으면 4학기 이내로 잘 시켜준다고 하는데 졸업 때문에 남아있어야 할지 등록금 저렴하고 인건비 지원이 넉넉한 곳으로 이동해야 할지 고민이 듭니다.
인건비 지원이 넉넉하고 등록금이 저렴한 곳은 실적(SCI급)을 많이 요구하고, 졸업 요건이 너무 까다롭다는 문제점(예: 외국어 시험 수준을 원어민급을 요구한다든지. 레벨 테스트 등급을 일반 공과대학이 3레벨이면 6레벨을 요구한다든지.)이 있습니다.
저는 그렇게 해외 유학을 다녀올 수 있는 수준의 부자가 아닙니다. 대학원을 학부 졸업하고 바로 진학한 경우가 아니고 직장 생활 및 사회생활을 하다가 뒤늦게 전일제 졸업장이 필요해서 진학한 케이스라서 말 그대로 학위 졸업장이 필요합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연구할 재료나 장비도 없는 대학교의 모습에서 매우 크게 실망하고 있습니다. 등록금은 학부생에게는 나라에서는 국가장학금으로 세금으로 지원받고, 학생에게도 받아 가고 그런데도 학생을 맞이할 장비며, 재료, 도서관에서는 전공 서적 하나가 없다는 게 실망스러울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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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2개
춤추는 데이비드 흄*
2024.02.17
지금이라도 지거국이나 국립대로 넘어가세요.. 가장 현실적일거 같어요. 그리고 친한 기업 있으시면 꼼수이긴 하지만 대학원생도 교수 허락 없이도 연구과제 자체는 참여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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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17
입학 전형 시즌이 끝나서 올해 석사 편입은 어려울 거 같고, 올해 박사과정 전기 신입생 전형 올라오면 지원해봐야 할 거 같습니다. 답변 감사합니다.
연구할 환경이 아닌 곳에서 연구를 하고 게시네요. 인공지능 돌리는건 컴퓨터도 없는 수준이면 구글코랩같은거 결제해서 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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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17
구글 코랩 사용에 대해서 참고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인공지능 학습이 아예 안 되는 건 아닙니다. 매우 아슬하게 최저 사양으로 yolo v5, yolo v8(Pytorch) 정도 학습은 가능합니다. LLM(대규모 언어 모델) 이런 주제로 연구만 하지 않으면 가벼운 부분은 돌아갑니다. 제 최소 생활비보다 구글 코랩 시간당 과금이 더 비쌀 거 같아서 조심스럽습니다. 고정 지출이라는 게 있으니 생활비를 줄일 수는 없는 노릇이고 논문의 수준을 매우 낮추는 방법으로 접근해보려고 합니다. ㅠㅠ
2024.02.18
일명 강호동이라고 불리는 곳이네요.. 솔직히 연구를 할만한 수준의 학교가 아닌건 자명한 사실이죠 북구의 지거국에서 최근 ai관련 학과도 많이 증설하고 연구도 지원하니 눈을 돌리심을 조심스레 츄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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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18
누적 신고가 20개 이상인 사용자입니다.
튈 준비해야할거 같습니다. 답변 감사합니다.
2024.02.18
걍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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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18
누적 신고가 20개 이상인 사용자입니다.
올해까진 계약되어있어서 마무리하고 튀어야겠습니다.
2024.02.18
한성서중경은 어느 정도 연구도 활성화 되어있고, 오히려 그렇기 때문에 학생이 부족합니다. (과제는 따왔는데 학생 수는 부족해서요) 당연히 1순위로 서카포 2순위로 연고 3순위로 ist 노리는 게 좋지만 한성서중경도 한번 안전빵으로 써보세요.
그리고 한가지 첨언해주면 박사로 유학가면 돈 필요 없습니다. 다 해당 대학이나 대학교수가 등록금+생활비+보함비 전부 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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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18
지방에서 눈을 조금 더 넓게 바라봐야 할 거 같습니다. 처음 알게 된 정보입니다. 참고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4.02.18
박사 4학기 졸업이면 그냥 자비 들여서 빨리 끝낼거같은데요, 2년만에 박사받는다면 2천만원에 받는건데 시간이 더 귀한자원입니다 ai박사면 연봉이 1억 부터 시작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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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18
현재 학교 지도교수님 말씀에 의하면, 2년 이내로 박사 학위를 특별히 사고 없으면(예: 직장 때문에 학교 등교가 어려운 경우) 졸업장 받을 수 있다고 말씀하셔서 고민을 하였습니다. 시간이 더 중요하다는 말씀도 참고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4.02.18
누적 신고가 20개 이상인 사용자입니다.
물가도 오르고 환율도 올라 대부분 수입하는 시약값도 올라 힘든 판국에 연구비가 오히려 줄었으니 연구를 접으라는 신호같이 보입니다. 실제 과기부 장관이 이런 이유를 들며 윤석열이한테 연구비 삭감은 안 된다고 했으나 윤석열이한테 개섀키라는 욕설을 들었다네요. 하여튼 그 후로 과기부 장관은 허수아비고 이상한 차관이 날뛰는데 그 여자도 윤석열과라서 온갖 비리비리가 바글바글. 하며튼 장관에게 개XX라고 욕설하던 놈이 KAIST졸업식에선 온갖 거짓말을 나불대는데 딱 봐도 마음에 없는 소리를 하고 있다는게 느껴지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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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18
누적 신고가 20개 이상인 사용자입니다.
같은 대학원생으로서 공감합니다. 깊은 연구는 학생들은 하지말라는 신호처럼 느껴집니다. 선거를 잘 해야할 거 같습니다.
2024.02.18
박사 학위 받는다해도 제대로된 연구 성과 못내면 무슨소용인지... 박사면 졸업논문, 논문실적 평생따라다닐텐데.. 요구 사항 많다해도 sci는 쓰도록 만들어주는대로 옮기는게 답일듯허네요
2024.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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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17
2024.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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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17
2024.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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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17
2024.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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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17
2024.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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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18
2024.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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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18
2024.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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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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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18
2024.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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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18
2024.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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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18
2024.02.19
2024.0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