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철학자, 그들은 마치 철학자인 것처럼 화려한 언변과 미사어구를 통해 난해한 이론을 늘어놓습니다. 물론 종종 진짜 철학자들도 이러한 모습을 보이곤 합니다
진짜와 가짜의 차이는 그 화려한 미사어구 안에 본질이 있는지 없는지 차이입니다
간결하고 쉬운 문장으로 주장하고자 하는 바를 풀어쓸 수 있고 그것이 타당하고 합리적이며 객관적인 근거가 있으면 진짜 철학이겠죠.
반면에 주장하려는 바를 간결하고 쉽게 정리할 수 없고 주장할 때마다 말이 다르며 객관적인 근거조차 결여되어 있다면 그것은 가짜 철학일 뿐입니다.
뜬구름 잡는 형이상학적인 소리를 멋들어지게 하는 것만이 철학이 아닙니다. 검증할 수 없는 현실과 괴리된 주장을 근거도 없이 한다면 그저 또하나의 사이비 종교일 뿐입니다
가짜철학자들은 역설적으로 자신만의 철학을 대중들이 이해하는 것을 원치 않습니다. 그들의 우월감은 대중이 이해하지 못할 때만 충족할 수 있기 때문이죠. 쉽게 풀어서 설명해달란 말에 가짜 철학자들은 “이렇게 쉬운 것도 이해를 못하냐?” “너하고는 학문을 논할 가치도 없다”는 식으로 인신공격을 하며 설명을 회피할 겁니다
이미 그것만으로도 가짜 철학자는 목적을 달성했거든요 자존감 채우기 “너는 공부를 많이 했다지만 내가 주장하는 논리를 이해하기엔 너무 무식하다. 나같이 우월한 사람만이 내 철학을 이해하고 논할 수 있다“ 이렇게 상대를 깎아내리면서 자존감을 채웠기 때문에 더 이상 설명을 하지 않습니다 쉽게 풀어쓸 진리가 없거니와, 주장하는 바를 쉽게 풀어쓰다가 상대방이 빈약한 논거를 깨닫고 반론을 하면 곤란해지기 때문에 회피를 하는 겁니다
물론 개중에는 선심쓰는 척 쉬운 단어를 쓰며 풀어쓰는 척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알맹이 없는 소리는 이해할 수 없는 것은 똑같죠. 결국 이를 구체적으로 쉽게 설명하라소 하면 화를 내는 것은 똑같습니다
가짜 철학자를 구분하는 방법은 쉽게 구체적으로 타당한 근거를 들어서 설명해보라 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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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개
2025.10.30
그 의견은 진짜는 왜 진짜인지 가짜는 왜 가짜인지 철학은 왜 철학인지 철학을 배우는시람이 철학자인지 철학을 알고 가르치는사람이 철학자인지 관측자의 관점과 기준이 판단과 분별의 기준이 되는지 아니면 대상자의 관점과 기준이 되는지에 대한 논의가 필요해보입니다
대댓글 1개
2025.10.30
본질이 있냐 없냐의 차이겠지요 철학이든 자연과학이든 공학이든 본질이 있는 것은 쉽게 말로 풀어서 설명이 가능합니다 본질이 없는 가짜 학문은 풀어쓸 것이 없으니 교묘한 말로 공백을 감추는 거지요
여기서 가짜가 뭔지 진짜가 뭔지 논의하고 재정의 한다고 해서 가짜 철학이 진짜가 될 수는 없습니다 진짜 철학으로 인정받고 싶으면 그 본질을 논문으로 잘 정리해서 학회에 공표해서 인정받으면 됩니다
2025.10.30
타당함은 무엇인지 합리는 무엇인지 근거는 어째서 근거인지. 그 모든걸 이해하지 못한다면 당신의 말씀도 누군가는 근거없는 말로 들릴겁니다. 그렇다면 이해의 판단기준은 결국 자기자신에게 있다는 말이죠. 사람은 자신의 무지와 무능을 타인에게 전가하는것이 항상 관성적으로 내재되어 있습니다. 당신께서 하신말씀도 그와 비슷하시네요. 동의하고 동감합니다.
2025.10.30
대댓글 1개
2025.10.30
2025.10.30